데이터 보호의 최후의 보루는 '백업'입니다. 하지만 최근의 지능형 랜섬웨어는 원본 데이터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에 연결된 백업 서버와 스냅샷까지 찾아내어 삭제하거나 암호화합니다.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 바로 **'변경 불가 백업(Immutable Backup)'**입니다.
이번 포스팅에서는 리눅스와 윈도우 환경에서 이 기술을 어떻게 구현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.
## 1. 변경 불가 백업(Immutable Backup)이란?
변경 불가 백업은 지정된 기간 동안 데이터를 수정, 삭제, 덮어쓰기가 불가능하도록 만드는 기술입니다. 'WORM(Write Once, Read Many)' 원리를 활용하여 관리자 권한을 탈취한 공격자조차 백업본을 손상시킬 수 없게 만듭니다.
* **주요 목적**: 랜섬웨어의 백업 파괴 시도로부터 복구 가용성 확보
* **핵심 원리**: 파일 시스템 수준의 'Immutable Flag' 설정 또는 객체 스토리지의 'Object Lock' 활용
## 2. 리눅스 환경에서의 구축 (Linux Hardened Repository)
리눅스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강력한 하드닝(Hardening) 환경을 구축하기에 최적의 플랫폼입니다.
(1) **XFS 파일 시스템 활용**
* 가장 권장되는 방식은 XFS 파일 시스템의 'Reflink' 기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.
* Veeam 등의 솔루션과 연동할 경우, 중복 제거 효과와 함께 블록 수준의 불변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.
(2) **Immutable Flag 설정**
* `chattr +i` 명령어를 통해 파일에 불변 속성을 부여합니다.
* 이 속성이 부여된 파일은 루트(root) 권한으로도 속성을 해제하기 전까지 삭제나 변경이 불가능합니다.
## 3. 윈도우 환경 및 클라우드에서의 대응
윈도우 환경이나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도 유사한 메커니즘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.
(1) **ReFS 파일 시스템 및 블록 복제**
* 윈도우 서버 환경에서는 ReFS(Resilient File System)를 사용하여 데이터의 무결성을 검사하고, 오류 발생 시 자동으로 복구를 시도하도록 구성합니다.
(2) **클라우드 객체 잠금(Object Lock)**
* AWS S3나 Azure Blob Storage를 백업 대상으로 사용할 경우, 'Object Lock' 기능을 활성화하여 설정된 보존 기간(Retention Period) 동안 데이터 삭제를 원천 차단합니다.
## 4. 구축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'Hardening' 수칙
기술 도입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운영 환경의 보안 강화입니다.
* **SSH 접근 제한**: 백업 서버에 대한 SSH 접근을 차단하거나, 특정 IP에서만 접근 가능하도록 설정하십시오.
* **단일 일회용 비밀번호(MFA) 도입**: 관리자 계정 로그인 시 반드시 2단계 인증을 거치도록 구성하십시오.
* **네트워크 격리**: 백업 서버는 일반 업무망과 분리된 별도의 VLAN이나 에어갭(Air-gap) 환경에 위치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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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핵심 요약**
완벽한 보안은 없습니다. 하지만 **변경 불가 백업(Immutable Backup)**을 구축해 둔다면, 설령 인프라 전체가 장악당하더라도 '되돌릴 수 있는 데이터'라는 강력한 카드를 쥘 수 있습니다. 지금 바로 여러분의 백업 인프라가 '삭제 가능한 상태'인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.